신혼여행지 결정하기 # 어디를 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1
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.
회사에서 일이 바빠지기도 했고
다이어트로 인해 먹부림이 현저히 줄면서
쓸 포스팅 거리가 없기도 했고
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한 동안 블로그 접속도 안 하다가
오랜만에 다시 포스팅을 한다.
아무튼!
지난번에 했던 포스팅에 이어서
다시 몰디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한다.
1. 예산 설정하기
솔직히 몰디브 너무 비싸다.
나름 싼 리조트들도 있지만 그래도 비싸다.
1박에 70만원 정도로 남자친구와 합의를 하고
4박 5일 / 250~300만원 기준으로
여기저기 여행사에 견적 문의를 남겼다.
매우 똥멍청이 같은 짓이었다.
몰디브에서 견적은 무조건 1인 기준이다.
나는 이 사실을 여행사와 통화하면서 알았다.
지금이야 뭐 그러려니 하지만
저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에는
정말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.
결국 우리는 4박5일 기준 1인 240만원,
2인 480만원 정도의 리조트로 예약했다.
그나마 이것도 오픈 프로모션 20% 할인받은 금액이다.
1박에 120만원이라니 대박사건.
내가 견적받았던 곳들 중에서 개중에 저렴했던 곳들은
<4박 5일, 올인클루시브, 비수기(여름) 기준 1인 2,000불 이하>
선시암 이루푸시 / 두짓타니 / 타지 엑조티카 /
앙사나 벨라바루 / 코코 보두히티
선아쿠아 빌루리프 / 올후벨리 이 정도.
견적 받았던 시기, 여행사, 조건에 따라 견적은 다를 수 있음
2. 원하는 이동수단 고르기
몰디브 리조트에 들어가는 이동수단은 총 세 가지다.
스피드보트 / 수상비행기 / 국내선
스피드보트
출처 : http://www.nocutnews.co.kr/news/4662411
스피드보트는 라운지 대기시간도 가장 짧고
날씨의 영향을 가장 덜 받으며
저녁 늦은 시간까지도 이동이 가능하다.
그냥 가장 빠르고 간편한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.
수상비행기
출처 : http://travelrecipe.co.kr/04_travelinfo/08_about_maldives.asp
수상비행기는 작은 소형 비행기로
라운지 대기시간이 긴 편이고
비행기 내부가 협소하고 소음이 커서 귀마개를 낀다.
여러 곳의 리조트를 거치기 때문에
뒷 순서의 리조트에서 내리면 좀 귀찮을 수 있지만
바다 풍경은 엄청 좋다고 한다.
국내선
출처 : http://special.iskytour.co.kr/goods/goods_detail.asp?g_cd=537
국내선은 말 그대로 국내선이다.
몰디브는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
몇몇 섬에 공항이 있는데
그 공항을 왔다갔다 하는 비행기다.
따라서 정해진 비행 스케쥴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
운이 안 좋으면 라운지 대기시간이 엄청 길다고 한다.
-
4박 5일도 짧은데 최대한 공항에서의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
나는 무조건 스피드보트로 견적을 받았다.
몇몇 여행사들에서는 내가 제시한 금액과 조건에 맞는다며
수상비행기로 갈 수 있는 다른 리조트들도 소개해줬지만
결국은 스피트보트로 결정했다.
스피트보트 이동시간이 50분이라는 건 함정
ㅋㅋㅋㅋㅋㅋㅋ
어떤 리조트는 국내선 한 시간 + 스피트보트 50분
막 이런 극악의 이동 스케쥴을 가지고 있던데
이런 곳은 멀기 때문에 프라이빗하다는 장점이 있고
수중환경이 좋고 시설대비 가격이 싸고 뭐 그렇단다.
한 여행사와의 통화에서
거리가 멀고 국내선처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동수단을
이용하는 리조트들은 그 만큼 가격을 싸게 내놓는다고 하니
이런식으로 견적을 내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.
3. 리조트까지 가는 이동시간 고려하기
이동수단으로 스피드보트를 선택한다고 해도
보트를 타는 시간에 따라 리조트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.
타지 엑조티카 같은 경우는
국제공항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
우리가 선택한 리조트는 스피드보트지만 50분이나 걸린다.
참고로 우리의 최종 후보지는
공항에서 가까운 곳 : 타지 엑조티카 (약 15분) / 길리 랑칸푸시 (약 15분)
공항에서 먼 곳 : 코코팜 보두히티 (약 40분) / 우리 리조트 (약 50분)
이렇게 총 네 곳이었다.
4. 수중환경 OR 라군 선택하기
몰디브 리조트를 찾다보면
수중환경 과 라군 이라는 단어가 나온다.
수중환경
출처 : http://tour.interpark.com/freeya/Discovery/View.aspx?seq=7477
수중환경은 살아있는 산호가 많아서
바닷속에 물고기들이 많고 물도 깊어서 스노우쿨링 하기 좋다.
대신 밖에서 봤을때는 물 색이 진하고 산호 때문에 얼룩덜룩해서
에메랄드빛 바다와는 거리가 멀다.
라군
출처 : http://maldivespalm.co.kr/resort_info/resort.asp?Go_Code=G4644
라군은 수중환경과는 반대로
산호가 죽고 부서지면서 하얀 가루를 만드는데
그 가루로 인해 바다가 에메랄드빛으로 엄청 깨끗하다.
흔히 몰디브 바다 하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.
대신 산호가 죽으면 물고기가 살 환경이 아니고
수심도 얕아서 스노우쿨링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.
-
보통 공항과 가까울수록 라군이 좋고
공항에서 멀어질수록 수중환경이 좋다고 하는데
요새는 또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.
나나 남자친구는 스노우쿨링을 해본 적도 없고
또 나는 물고기를 무서워하기 때문에
수중환경보다는 라군이 예쁜 쪽이 더 좋다.
그런데 뭐 사실 그런건 크게 상관 없고
밥만 맛있으면 돼....
-
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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